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주민 수용성' 해결 전망.. 개발사·어민·수협 MOU

      2024.04.23 15:38   수정 : 2024.04.23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추진 중인 5개 개발사와 울산 어업인 단체, 울산수산업협동조합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발전 5개 개발사와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어업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울산수협은 23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상생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상생협약으로 대책위와 울산수협은 투자개발사들을 위한 육상 및 해상 측량, 인허가 취득, 주민수용성 확보,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주민수용성 확보 등을 위한 상생협력모델을 개발해 상생을 공고히 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이 확보되는 수산전문기관이나 어업피해조사기관에 의뢰해 어업인들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울산수협은 투자개발사들과 대책위 간 조정 역할을 맡는다.

대책위 오시환 대표위원장은 "상생협약 체결로 분열된 어업인들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라며 "향후 어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질적 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책위와 울산수협, 개발사업자들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부유식해상풍력산업이 지역 경제에 안착하고, 울산이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며 MOU를 축하했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장호 한국부유식풍력 사업총괄은 "이번 상생 협약이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울산 동쪽 약 60~100km 해역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총 설비 용량 최대 6GW급으로 추진되고 있다.

에퀴노르 코리아 및 반딧불이에너지, 오션윈즈 및 메인스트림 리뉴어블 파워 한국부유식풍력·이스트블루파워, CIP 및 해울이해상풍력발전 1,2,3, 바다에너지 및 귀신고래 해상풍력발전 1,2,3호, 문무바람 주식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추진 중인 5개 프로젝트 개발사는 지난해 4월 보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울산상공회의소에도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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