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국내 여행.. 여기 어때요?
2024.04.24 11:19
수정 : 2024.04.24 13:23기사원문
봄의 피날레를 장식할 '계절의 여왕' 5월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가정의 달인만큼 특별한 기념일이 몰려 있다. 어린이날(5일)을 시작으로, 어버이날(8일), 성년의날(20일), 부부의날(21)에 6일과 15일 등 휴일까지 겹쳐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충남 공주로 떠나는 '역사 여행'
백제시대 유적지를 간직한 충남 공주에서는 어린이날 흥미진진한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공주 한옥마을을 부모와 함께 산책하거나 마곡사, 무령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를 둘러봐도 좋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찬란한 건축 유산과 옛 시대의 모습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석장리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선사시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에서는 구석기시대의 화려한 춤사위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구석기시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고 생활 도구를 만들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남 완도로 떠나는 '효도 여행'
웰니스 휴양지로 꼽히는 전남 완도는 효도 여행을 위한 여행지로 제격이다.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완도의 해수, 갯벌, 해조류 등 섬의 천혜의 청정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테라피를 제공한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을 거닐면 싱그러운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복과 제철 생선 등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완도 특산물로 미식도 즐겨보자.
■경기 포천으로 떠나는 '성년 여행'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사원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전통술 박물관으로 한국 전통주에 입문하기 좋은 장소다. 성년이 된 여행객이라면 전통술에 대해 차분하게 알아갈 수 있다. 생주 시식은 물론 제철 과일과 재료로 과실주와 세시주를 빚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포천은 명성산, 청계호수, 산정호수 등 그림 같은 풍경이 있는 글램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함께 성년을 맞이한 친구들과 함께, 또는 나홀로 캠핑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경남 창원으로 떠나는 '부부 여행'
부부의 날의 유래지인 경남 창원은 부부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다. 저도 스카이워크는 부부가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거나 ‘하트 터널’에 자물쇠를 걸어두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바닥에 설치된 강화유리를 통해 해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죽동마을의 메타세쿼이아길과 창원 수목원 등을 방문하면 좀 더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부부의 날에서 이름을 딴 창원도계부부시장에서는 떡과 족발, 찹쌀순대 등 먹거리들이 풍성하기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들르는 곳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