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는 것 처음봐"…다듀·비·크러쉬 지원사격한 지코 '아티스트' MC 데뷔(종합)
2024.04.24 08:01
수정 : 2024.04.24 08: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지코가 떠는 것을 처음 본다."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첫 회 녹화에 참여한 게스트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 가수 비, 크러쉬, 코미디언 이용진이 입을 모아 지코의 MC 데뷔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 첫 녹화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남성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 가수 비, 크러쉬, 최백호,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코미디언 이용진이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첫 녹화 현장에는 스탠딩 석부터 방청석까지 1600명의 관객들이 채웠다. 이 자리에서 MC로 나선 지코는 "1600명 관객이 왔는데 어제 낮부터 줄서서 와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을 함께 해주셔서 멋진 무대와 진행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며 "사실 데뷔 이후부터 KBS의 뮤직 토크 음악 방송에 꼭 출연하겠다고 했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꿈의 무대였던 프로그램에 제 이름을 걸고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올해 얻은 도파민 중의 최고다, 여러분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첫 번째 게스트로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최자가 출연했다. 먼저 다이나믹듀오는 히트곡 'AEAO'와 '스모크'(Smoke)로 무대 열기를 돋웠다. 이어 신곡 '피타파'를 선보였다. 최자는 지코를 보면서 "오늘같이 떠는 것을 처음 봤다"라고 하자 지코는 "가장 떨릴 때 하는 게 안 떨리는 척이다, 지금 가장 떨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데뷔 48년차 가수 최백호가 등장해 노래 '낭만에 대하여'와 '바다 끝'을 열창했다. 이날 가요계 '3대 코'로 알려진 개코와 지코, 최백호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4월 23일이 생일인 최백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지코는 케이크와 꽃다발, 선물을 준비했으며, 1600명의 관객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열창했다. 하지만 최백호는 "오늘은 생일이 아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도 무대에 올라 노래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가수 비는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화려하게 무대 위에 등장해 '레이니즘', '잇츠 레이닝'(It's raining)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지코가 "오자마자 바로 찢었다"라고 하자 비는 "내 마음은 정말로 이 옷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제가 이것을 찢는 순간 감독님이나 지코 씨가 첫 방송부터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다"라고 했다. 이후 비는 노래 '깡'과 '안녕이란 말 대신'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채웠다.
비 다음으로 코미디언 이용진이 출연해 노래 '나와 같다면'으로 폭발적인 성량을 뽐냈다. 코미디언이 아닌 가수로의 새 얼굴을 보여준 그는 "중간에 웃길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부르는구나'라고 봐주셔서 웃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공개 코미디의 달인 답게 재치있 언변으로 지코의 긴장감은 물론 현장 분위기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지코의 절친인 크러쉬가 노래 '뷰티풀'(Beautiful)을 노래하며 등장해 깜짝 놀라게 했다. 크러쉬는 "지코가 '더 시즌즈' MC가 돼서 좋은 날에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았다,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라고 전했다. 지코가 "우리가 이제 12년이 된 친구다, 서로 커뮤니티 통해 이름만 아는 사이였다"라고 하자 크러쉬는 "저는 (처음 만났을 때) 거의 제이지를 보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코에 대해 "죽을 때까지, 할아버지가 돼서 함께 할 친구 능력이 많은 친구고 죽을 때까지 잃지 않고 싶은 친구다"라고 우정을 과시했다.
지코는 마지막으로 신곡 '스팟!'(SPOT!)과 노래 '아티스트'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지코의 아티스트'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더 시즌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잇는 시즌제 음악 프로그램으로 박재범을 시작으로 잔나비 최정훈, AKMU(악동 뮤지션), 이효리가 MC를 거쳐 갔다. 이어 지코가 다섯 번째 MC로 나서는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