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 운수업 인력난 해소에 인천 힘 모은다
2024.04.24 11:13
수정 : 2024.04.24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운수업 유관기관이 지역 핵심 산업인 운수업(공항·항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지역 내 운수업의 빈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부지방고용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일자리 취업 채움 지원금’과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운수업은 코로나19 이후 공항 정상화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으로 구인 수요는 증가했으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정주 여건 등으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구축된 거버넌스와 사업 노하우를 운수업에 확대 적용해 올해 처음 운수업 대상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은 운수업 신규 근로자가 3개월·6개월·12개월 근속 유지 시 각 100만원씩 1년간 총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의 ‘빈 일자리 채움 청년 지원금’의 지원 대상이 제조업 종사자 만 34세까지인 것을 고려해 대상 산업과 지원 연령을 확대해 지역 주력 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근로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운수업 신규 근로자에게 전세대출이자·월세·교통비 명목으로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70명의 근로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취업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계속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운수업의 빈 일자리와 미스매칭 해소의 첫걸음이자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을 위한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