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폭락한 진짜 이유는 저커버그 발언 때문, 무슨 말 했길래

      2024.04.25 13:05   수정 : 2024.04.25 14:14기사원문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 News1 김명섭 기자


메타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4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메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9%까지 폭락, 몇 시간 사이에 시총 2000억 달러(약 275조 원)가 증발한 것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9%까지 폭락했으나 결국은 15.15% 급락한 418.71달러로 시간외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저커버그의 발언 때문이었다.

메타는 이날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377억 5000만 달러(중간값)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382억 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메타가 계속해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지만 기존 자원을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로 전환하면 우리의 투자 범위가 의미 있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자본 지출이 37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I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70억 달러는 이전 전망치 300억 달러보다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메타의 AI 제품이 수익성을 갖추려면 다년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가 결실을 맺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전망보다 이에 더욱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저커버그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발언이 투매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지만 메타는 AI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지난 1년간 131%, 올해 들어 39%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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