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농업박람회,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서 250만 달러 계약 성과

      2024.04.25 14:50   수정 : 2024.04.25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남도농업기술원 청년창농타운과 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중국 바이어 초청 농수축산 가공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25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서 비파와인, 유자식품 등 지역 특화 우수 농산품 수출 계약을 한 중국 바이어와 전남의 농식품기업, 수출업체 등을 초청해 농수축산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비료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산둥성 타이창생물과기유한공사와 건강식품 판매기업인 광저우 샹궈메이지엔 그룹 등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등 구매력이 큰 7개사 1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전남에선 보성, 완도, 고흥, 순천, 강진 등 25개 업체가 참여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인플루언서의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동시에 진행해 전남 농식품을 중국 전역으로 방송·판매했다.
참가 업체 중 순천모링가협동조합의 모링가워터와 신제품 모링가in유자제품의 수출 계약을 했다.

순천모링가협동조합의 모링가워터는 지난해 수출 이후 반응이 좋아 이번 현장에서 20피트 컨테이너 물량의 2차 수출 계약이 이뤄졌고, 추후 3년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까지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5일 중국 바이어 사절단이 순천시를 방문해 수출 계약이 이뤄진 모링가 가공식품 수출 상차식도 가졌다.

중국 샹궈메이지엔 그룹 바이어와 칭다오 하이린생물과기공사는 품질이 뛰어난 전남산 원재료를 사용해 중국 시장에 맞는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어들이 곡물당, 다이어트 젤리, 제로곤약젤리 등 체중조절용 식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중국 시장조사에 따라 수출 품목 발굴과 상품 개발을 위해 완도, 고흥, 순천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홍재 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바이어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전남 특산품의 현지 맞춤형 수출 전략을 국제농업박람회와 함께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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