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해외수상 늘어...예술성·완성도 인정 받아
2024.04.28 15:52
수정 : 2024.04.28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게임들이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성과 완성도도 높이면서 K-게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자체 개발작 'P의 거짓'이 국내외 어워드에서 트로피를 잇따라 거머줬다.
각 분야의 전문가 평가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P의 거짓'은 게임 분야에서 △액션·어드벤처 △아트 디렉션 △음악·사운드 디자인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액션 게임의 재미를 살린 전투 시스템은 물론 벨 에포크 시대 고증을 통한 세련된 디자인과 연출, 수준 높은 음악 등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네오위즈측은 설명했다.
넥슨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BAFTA 게임 어워즈’는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에서 매년 주최하는 게임 분야 시상식으로, 이 시상식에서 한국 게임이 상을 받은 것은 데이브가 처음이다. 데이브는 올해 1월 스팀 어워드 2023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출시된 지 10년이 흘렀음에도 펄어비스 '검은 사막'은 1월에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서 '게임스타 어워드 2023'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용자 투표로만 수상작이 결정되는 이 시상식에서 총 99개의 경쟁작을 제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은 사실 이례적"이라며 "한국 게임도 게임성이나 예술성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