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결과 만들어놓고 영수회담 하자고 해"

      2024.04.25 17:09   수정 : 2024.04.25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과 민주당 실무진간 회동이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25일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놓고 하자는 것"이라면서 영수회담 합의가 지연되는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선 10과목이 있다면 몇 과목이라도 답안을 작성하고 만나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하나씩 나눠서 얘기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는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여당 야당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아마 할 일이 나온다면 정책적으로든 후속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수용 등을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각 사안에 대해 수용, 불수용, 반수용, 부분 수용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국회법 등을 위반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즉 대통령께서 결정할 수 없는 부분까지 들어간다"며 "대통령께서 말씀 그대로 이재명 대표께서 이른바 민생현안 국정현안에 대해서 기탄없는 대화를 하다보면 그 결과 대통령실이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이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아마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해야 할 일이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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