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솔루션, LG전자 EV충전사업 '조 단위' 육성↑…핵심부품 공급 부각
2024.04.26 09:45
수정 : 2024.04.26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LG전자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빠른 시일 내에 EV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히면서 LG전자에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을 납품중인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일 대비 220원(+6.09%) 상승한 3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른 시일 내 EV 충전사업을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지난해말 미국 텍사스에 생산지 구축을 완료하고 신뢰도 높은 UL 인증을 획득해 제품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사업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중인 와이투솔루션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동 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 사에서 생산되는 PSU 물량은 LG전자향으로 납품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종합 가전업체 및 소형 펌프레스 업체와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중이어서 향후 고객 다변화 포트폴리오 등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통상 PSU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스위치로 활용하여 DC, AC, 전압을 최적화시킨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개발에 주력해 200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임했고 현재는 LG전자의 24인치~136인치 전모델에 걸쳐 PSU를 생산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3일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전시회(EVS37)’에 참가해 30kW 파워모듈을 최초 선보이기도 했다. 사측에 따르면 3분기 말부터 30kW 파워모듈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본격 적용될 BABA Act 요구에 따라 55% 이상의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다. 와이투솔루션 파워모듈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