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8245억원…전년比 9.8%↓

      2024.04.26 16:14   수정 : 2024.04.26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우리금융 ROE가 지난해 말보다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하는 등 이익창출 능력이 견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4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2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은행 NIM은 핵심예금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보다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각각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올해 1·4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4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최근 홍콩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험 무료 가입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서울 회현동 본사에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을 개설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