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兆 큰 손 국민연금, 1조5500억 PEF 등에 투자

      2024.04.26 19:57   수정 : 2024.04.26 1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0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이 1조5500억원을 사모펀드(PEF) 등을 통해 투자한다. 연 출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사모펀드 부문에 1조원을 출자한다.

4곳을 선정, 펀드별 1000억~3500억원을 출자한다. 2023년 8000억원 출자 대비 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2023년에는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PE가 선정된 바 있다.

크레딧펀드(신용펀드), 디스트레스드펀드(부실자산 인수 전문펀드) 부문에는 3500억원을 출자한다. 3곳을 선정, 펀드별 1000억~1500억원을 출자한다.

신용펀드는 구조화 채권이나 부실 자산 등 보다 넓은 범위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대출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교환사채(EB) 등을 활용한 전략으로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벤처펀드 부문에는 2000억원을 출자한다. 4곳을 선정, 펀드별 300억~600억원 규모로 출자한다.

기존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였다면 제안서 접수일 기준 펀드 약정 금액의 60% 넘게 소진해야 지원할 수 있다. 별도의 인력 조직을 꾸려 위탁운용을 맡는다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할 위탁운용사는 PEF와 크레딧·부실자산, 벤처펀드 중 하나를 택해 지원해야 한다. 공동운용사(Co-GP)를 제안할 수 없다.

PEF 부문은 내달 1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7월쯤 4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이후 7월께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출자를 공고한 뒤 9월 3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벤처 펀드는 9월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기 시작해 11월에 4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