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에 설악산 6000명 몰렸다…정선 31도 '역대 최고'(종합)

      2024.04.27 18:42   수정 : 2024.04.27 18:42기사원문
제57회 단종문화제가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강원 영월군의 세계문화유산인 장릉과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27일 곳곳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영월군 제공) 2024.4.27/뉴스1


27일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정금마을에서 제36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상엿소리와 회다지소리 공연이 포함된 '강원 무형유산 제4호' 횡성회다지소리 원형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024.4.27/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이종재 기자 = “여름 같아요. 낮에 더워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아이들과 산책했어요.”

4월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강원 주요 명산과 공원, 행사장 곳곳은 봄보다는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객을 맞이하는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낮 최고기온은 영서 27~30도, 산간 25~27도, 영동 24~28도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일부 지점에선 4월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이 잇따랐다.


특히 정선은 오후 4시 기준 30.9도를 기록하며 역대 4월 중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평창과 삼척, 태백, 강릉, 양양 등의 주요 지역도 29도 안팎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처럼 봄 속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들엔 주말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몰려들었다.

뉴스1 취재 결과, 강원 국립공원 4대 명산 중 한 곳인 설악산의 경우 오후 5시 30분까지 확인된 탐방객 인원만 6186명으로 집계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정선 가리왕산도 인파가 몰렸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객 수는 이날 하루 1402명으로 기록됐다.

인파가 몰린 곳은 명산뿐만이 아니다. 화창한 날씨 속 도내 곳곳의 행사장도 관광객과 여행객, 주민들로 북적였다. 영월에선 제57회 단종문화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세계문화유산인 장릉과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펼쳐지는 영월 대표 행사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횡성에서도 문화제가 열렸다. 횡성군 우천면 정금마을에서 열린 제36회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다. 평소 볼 수 없었던 상엿소리와 회다지소리 공연이 포함된 '강원 무형유산 제4호' 횡성회다지소리 원형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 원주에선 기업도시 샘마루공원 주변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고, 강릉에선 커피 거리 주변이 만차 수준의 주차장을 나타낼 만큼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이날 나들이에 나선 김 모 씨(30대)는 “봄을 건너뛴 초여름과 같은 날씨다.
음료수를 여러 잔 마셨는데, 아이들과 나들이에 나서면서 휴가를 일찍 다녀올지 고민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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