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의 가자 휴전 제안 검토
2024.04.28 12:46
수정 : 2024.04.28 12: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휴전과 인질 교환 관련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비롯한 외신은 가자 지구 하마스 정치 부수장 칼릴 알하야가 지난 13일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된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하마스 운동이 제안을 검토할 것이며 완료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제안한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2주전 하마스가 제안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고만 밝혔다.
중재국인 이집트의 한 관리는 양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타협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협상을 계속하고 궁극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키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방문한 이집트의 고위 대표단에게 이번 제안이 가자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방위군의 공격 이전 휴전 합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알카헤라뉴스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협상단 사이 시각 차이가 많이 좁혀지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도 협상이 좋은 분위기 속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집트가 하마스가 제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할 의사가 있어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막기위해 시간을 끌지 말라며 예비군 소집령이 내려진 사실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야야 신와르는 현재 가자지구 라파의 지하터널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20명을 석방할 것을 제안한데 비해 이스라엘은 40명은 돼야하며 어린이와 여성, 건강이 나쁜 50세 이상 남성을 우선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 대원인지 확인 없이 가자 북부 주민들의 귀가를 허용하는 양보도 제안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같은 제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연정 내 강경 우익 성향의 장관들이 반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라파 공세 연기는 늦추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