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5000만원.. 서울 '나인원한남' 역대 최고 감정가 경신
2024.04.28 13:44
수정 : 2024.04.28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표 고가 주택인 '나인원한남'이 역대 최고 감정가로 경매시장에 나왔다.
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 법원경매가 진행된다.
공동주택 경매 감정가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다.
지난 2019년 11월 입주한 나인원한남은 341가구의 저층 고급주택 단지다. 당시 임대 보증금은 3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월 임대료만 70만원에서 250만원에 달했다.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이 이뤄졌다. 단지의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기존에 공동주택 경매 시장의 최고가 기록 보유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였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269.4㎡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2018년 10월 입찰 당시 감정가가 99억원으로 역대 최고가였다. 1회 유찰을 거쳐 2회차에 낙찰됐을 당시 낙찰금액이 83억7508만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가였다.
하지만 이 기록을 나인원한남이 약 6년만에 경신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가 1회차 입찰에서 93억6900만999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 금액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기록을 깬 역대 최고가다.
5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감정가(78억5000만원)의 119.35%까지 치솟아 낙찰금액이 감정가보다 무려 15억원 이상 높았다. 2위의 응찰금액이 90억6000만원, 3위는 90억5만1000원으로 1~3위가 90억원이 넘는 응찰가를 써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