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월부터 10개 시·군서'K-패스' 시행...대중교통비 최대 53% 환급
2024.04.29 09:06
수정 : 2024.04.29 0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도민의 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오는 5월부터 10개 시·군에서 새로운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대체한 것으로,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일일이 기록해야 하고 이동 거리에 비례해 교통비를 할인하는 등 혜택에 한계가 있었지만, 'K-패스'는 이 불편을 개선하는 등 이용자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시내버스·지하철·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반 20%, 청년층(19~34세) 30%, 저소득층 53%의 교통비를 이동거리와 무관하게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담양군, 해남군, 무안군, 장성군, 신안군 등 10개 시·군에서 'K-패스'를 우선 시행하고 이용 효과성 등을 분석해 향후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드 발급은 주요 은행과 카드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5월 1일부터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을 완료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신규 카드 발급이나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카드로 '알뜰교통카드' 앱이나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동의 절차를 통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K-패스 도입으로 도민에게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게 돼 도민의 출퇴근·통학길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패스를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전남지역 대중교통 체계 혁신에도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