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윤보미, 끝까지 김지원 옆 지켰다…빛난 '나비서 ' 의리
2024.04.29 09:07
수정 : 2024.04.29 09:0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윤보미가 '눈물의 여왕'을 통해 배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보미는 지난 27~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15, 16회에서 나비서 역으로 열연했다.
극 중 윤보미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비서 나비서 역을 맡아 도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통통 튀는 밝은 면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윤보미가 연기한 나비서는 홍해인에게 적재적소 핵심 멘트를 날리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홍해인이 사랑을 깨닫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를 넘어 탄탄한 의리와 우정을 지키는 따뜻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나비서는 홍해인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했다. 비밀유지 각서를 쓴 탓에 수술 후 기억을 잃은 홍해인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곁을 지키며 사랑과 진실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왔다.
다시 홍해인 비서로 발령받은 나비서는 백현우(김수현 분)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홍해인에게 "예전 제 모습 보는 것 같다, 제가 BTS 입덕하기 전에 그랬다, 원래 찐사랑은 '너무 좋아'가 아니고 '뭔데? 쟤 뭔데?' 여기서 시작한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나비서는 홍해인에게 "진짜 기억 안 나요? 저한테 1억 주시기로 한 건요?"라고 능청스럽게 물은 뒤 홍해인이 넘어가지 않자 "기억만 없지 판단력은 또렷하시네요, 근데 왜 모르시지? 사장님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라며 "몸이 가는 곳에 마음도 있는 법이죠"라고 힌트를 줬다.
이후 나비서는 홍해인을 지키다 총까지 맞은 백현우에 대해 다른 비서들과 이야기하다 "아무튼 난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사랑, 우정, 지조, 의리. 뭐 이런 추상명사들, 눈에 안 보이지만 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고, 오히려 힘이 제일 세다는 거"라며 드라마의 주제를 전달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나비서의 핵심 멘트는 계속됐다. 나비서는 홍해인에게 "결혼은 언제 하세요?"라고 물은 뒤 프러포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사랑을 조용히 응원했다.
한편 윤보미는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윤보미가 속한 에이핑크는 최근 데뷔 13주년 기념 새 디지털 싱글 '웨잇 미 데어'(기억, 그 아름다움)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