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고향 간 홍준표 "판다 팔자 사람보다 훨씬 낫다"
2024.04.29 10:29
수정 : 2024.04.29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청두시 출장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푸바오를 언급하며 "판다 팔자가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비의 나라 쓰촨성 청두(成都)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 명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첨단 산업 도시"라며 청두를 치켜세웠다.
대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쓰촨성 청두시의 초청으로 홍 시장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판다 사진을 첨부하며 "판다로도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 시간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홍 시장의 중국 출장을 언급하며 '푸바오가 청두에 산다는데 이번 출장 겸 다시 데리고 오느냐?'는 질문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다.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한데"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2016년 3월 중국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푸바오는 지난 3일 한국살이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