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25년 복수 마침표…'하이드' 4.0% 퇴장

      2024.04.29 10:01   수정 : 2024.04.29 10:01기사원문
JTBC 하이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이드' 이보영과 이청아, 그리고 이무생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죗값을 치르며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극본 이희수 등/연출 김동휘) 12회 최종회에서는 딸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한 나문영(이보영 분)과 구치소에서 죗값을 치르는 하연주(이청아 분), 성치 않은 몸으로 홀로 해외 병원에 남겨진 쓸쓸한 차성재(이무생)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나문영의 기조는 꺾이지 않았다.

여전히 법의 심판으로 하연주가 죗값을 치르길 원했다. 선상 위에서 아버지 나석진(오광록 분)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해 듣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성재로부터 하연주를 보호하려 앞을 막아섰다.
그런 나문영이 가소롭다는 듯 하연주는 나문영을 껴안은 채 그대로 바다로 뛰어내렸다.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하연주의 손에 힘이 풀리고 나서야, 하연주 품에서 벗어난 나문영은 가라앉는 하연주의 손을 다시 붙들고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나문영의 정의 구현엔 과거 자신의 죄와 차성재를 살리기 위해 조작했던 비리도 포함되어 있다. 죽음으로 구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짐했다.

악착 같이 스위스에 도착한 차성재는 황태수의 신분으로 800억을 인출하려 시도했지만, 한국에서 황태수 DNA 감식 결과에 따라 황태수의 사망 처리가 완료되면서 간발의 차로 돈 인출에 실패했다. 차성재는 최호식의 수하들에게 지갑과 신분증을 모두 뺏기고, 비닐봉지에 얼굴이 씌인 채 숨이 끊어지려는 찰나 현지 경찰들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의 신원미상자가 되어 오도가도 못한 채 스위스의 한 병원에 홀로 남겨졌다.

나문영은 자신의 죗값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후, 딸(조은솔 분)과 함께 새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주신화(김국희 분) 사무실에서 나문영은 사무관으로, 도진우(이민재)와 은퇴한 백민엽(김상호 분)은 조사관으로 넷이 한 팀이 돼 일을 시작했다.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은 차성재와 대비되는 삶이었다.

구치소에 수감된 하연주는 몸 곳곳에 자해한 흔적이 가득한 채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다.
한쪽에 쌓인 편지 더미는 모두 나문영이 보낸 편지들. 그러다 어떤 결심인지 편지를 확인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하연주. 복수로만 가득했던 삶에서 변화가 시작됐다.

'하이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4.018%를 기록했다.
드라마 최고 시청률은 지난 3월 31일 방송된 4회가 기록한 5.9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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