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참패 위기 수습할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2024.04.29 13:53
수정 : 2024.04.29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전열재정비 등 수습의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집권 여당의 존재감 상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수습할 '긴급 구원투수'로 황우여 전 의원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9일 차기 전당대회 관리를 위한 '실무·관리형'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황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관련기사 6면
윤 권한대행은 그동안 새 비대위원장 적임 조건으로 △공정한 전대 관리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덕장 리더십 등을 내세우며 적임자 물색에 공을 들여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세번째 당선인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황 고문 지명과 관련,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던 전당대회의 관리위원장"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당선인 총회에서 황 신임 비대위원장이 지명되자 당내에선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선 의원 출신인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풍부한 의정 경험과 온화한 성격에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며 22대 총선 참패 이후 전열 재정비와 당 화합을 추진할 합리적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대통령실과 여당간 다양한 현안을 놓고 매끄러운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