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고 잠자고 보트퍼레이드까지...한강축제 120개 올해 쏟아진다

      2024.04.29 13:47   수정 : 2024.04.29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강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기’, 누가 더 잘자나 겨루는 ‘잠퍼자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한강에서 열린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척의 보트가 한강에 집결하는 대규모 수상 퍼레이드 쇼 등 120여개의 다채로운 축제도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작년보다 25% 많은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한강에 유치한다는 목표다. 올해 한강 축제가 개최됐을 때 경제적 파급력이 얼마나 될 지 서울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파급 및 36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1206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964명 일자리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 전체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한강잠퍼자기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5월 5일 잠수교에서 개최하는 ‘가면 퍼레이드’는 내가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0만명이 방문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올해 개막행사다.

매년 3000팀 이상 신청하는 ‘한강멍때리기대회’는 5월 12일 잠수교에서 열린다. 5월 11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개최하는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을 가린다.

역대 최대 규모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는 6월 2일 반포역~노들섬 수역에서 개최한다.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잠원수영장, 난지물놀이장에서 개최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다.

작년 첫선 후 인기를 모은 ‘한강무소음DJ파티’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출 수 있는 행사다. 5·9·10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5·8·10월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하부에서 개최한다.

잠실·난지물놀이장에서는 8월 3~4일 ‘한강휴휴(休休) 수영장’을 개장하다. 올해는 새롭게 오픈한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에서도 선보인다.

지난 겨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첫선을 보인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겨울에는 청담대교 교각을 빛으로 수놓을 루미나리에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불꽃축제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 운영은 물론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모니터링 등을 철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우천, 미세먼지, 조류경보제, 폭염, 한파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행 가능한 프로그램, 대응 매뉴얼 등도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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