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편집 와전됐다"는 한소희, 여전히 의문 남은 佛대학 합격 발언

      2024.04.29 15:00   수정 : 2024.04.29 15:00기사원문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영상 캡처


한소희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소희의 프랑스 대학 합격 발언과 관련해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누리꾼이 한소희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 이미지가 확산됐다.

해당 메시지에서 한소희는 "OO님도 아시겠지만 발상과 전환(발상과 표현)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는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 년간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Beaux-Arts)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고"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예능에서 편집됐던 부분과 와전이 됐던 부분은 통장에는 2000~3000만 원이 필요했고 당장 가서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저는 스무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전했다.


한소희는 앞서 지난 1월1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채널 십오야'의 콘텐츠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해 프랑스 대학에 합격했었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학교도 붙었었는데 (대학을) 안 갔다"며 "프랑스 학교에 붙었었는데 내 명의로 된 통장에 6000만 원이 없어서 못 갔다,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프랑스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증명해야 하는 실제 은행 계좌 잔고와 한소희가 언급한 잔고 6000만 원이란 액수가 맞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프랑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제출과 실기 및 이론 시험, 면접 등 절차가 있지만 어학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더욱 커졌다. 한소희가 DM에서 언급한 보자르는 프랑스 미술 학교로, 3년제이지만 국내 대학 4년제와 동등한 학위로 인정된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보자르로는 파리에 위치한 파리 국립 고등 미술 학교(É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Beaux-Arts de Paris)가 있다. 보자르는 파리 외에 프랑스 지방 리옹과 디종, 낭시 등에 국립 보자르가 있으며 시립으로 유명한 보자르는 베르사유 보자르가 있다. 특히 해당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언어는 중급 이상의 실력이 요구된다. 델프(DELF) B2 혹은 TCF 니보(Niveau) 4를 보유해야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 같은 절차를 이해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대학 합격증 혹은 언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격증을 공개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TCF의 경우 영어 능력 시험인 토익처럼 유효 기간이 2년 정도이지만, 델프의 경우 평생 유효 기간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증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소희의 불어 발음을 살펴볼 수 있었던 영상도 새삼 재조명됐다.
한소희는 그가 앰배서더인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의 한 컬렉션이 20주년을 맞이해 축하 인사를 남기는 과정에서 단순 인사말인 "생일 축하해"를 불어로 이야기했으나, 서툰 발음이 드러나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프랑스 학교 붙었었는데"라는 발언 자체가 편집점조차 없는 한 장면으로 그대로 나온 만큼, 그가 주장한 "편집"과 "와전"이란 발언은 어불성설이란 반응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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