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원하는 영상만 골라본다… KT, 미디어 혁신 주도

      2024.04.29 18:42   수정 : 2024.04.29 18:42기사원문
KT가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제작·분석하는 종합 미디어 솔루션 '매직 플랫폼'으로 미디어·콘텐츠 혁신에 나선다. 이 플랫폼을 통해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 장면만 골라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국내 채널 브랜드 강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현지화를 통한 해외 시장공략 등을 통해 오는 2025년 미디어 그룹사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스카이TV, KT스튜디오지니는 29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KT는 기업간 거래(B2B) 미디어 솔루션 '매직 플랫폼'을 공개했다.
KT 초거대 AI 믿:음의 기능이 접목된 매직 플랫폼은 영상·음성 생성, 제작·마케팅 자동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이미 KT가 투자 효율화를 위해 활용 중인 콘텐츠 흥행성 예측 모델, 영상 화질 보안, 마케팅 문구 작성, 방송 품질 관제 등도 덧붙였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홈쇼핑 등 협력사 및 중소 미디어 기업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연내 통합 시청률 모델을 출시하고, 광고 비용 효율화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연내 '지니TV'에 'AI 골라보기'를 연내 추가하고, 온디바이스AI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자체 IPTV 서비스 고도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12곳에 이르는 미디어·콘텐츠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KT는 2025년까지 미디어·콘텐츠 그룹사 매출을 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미디어·콘텐츠 그룹사 매출 증가에 더해 KTis, 나스미디어 등 광고미디어 계열사의 매출을 더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년 기준 KT그룹 미디어 그룹사 전체 매출은 4조2000억원가량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미디어 사업은 통신 그리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콘텐츠 그룹사 5곳의 (종합) 성장률이 26%고, KT그룹 내 광고 관련 사업을 TF를 구성해 논의 중"이라며 "이런 매출들이 새로 생기면 5조원이라는 매출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콘텐츠 계열사인 스카이TV와 KT스튜디오지니는 AI 기반의 제작 비용 효율화와 함께 국내외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ENA는 2026년까지 국내 상위 7개 채널 순위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내년 신병3 등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인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만, 일본, 영국 제작사와 협약을 맺고 오리지널 콘텐츠 재생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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