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드그룹, 충북 '클럽디 속리산' 인수[fn마켓워치]
2024.04.30 08:19
수정 : 2024.04.30 08: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미드그룹이 충북 보은 소재 대중제 골프장 클럽디 속리산(옛 아리솔CC)을 인수한다. 이천 미란다호텔, 서울 강북 빅토리아호텔 등 호텔 포트폴리오에 이어 27홀 양평TPC, 남양주CC, 엠스클럽 의성 등 골프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미드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럽디 속리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수익증권 기준 운영사인 이도(YIDO)는 약 73억원을 투자, 앵커(핵심) 투자자(LP)다.
라미드그룹은 문병욱 회장이 이끌고 있는 관광·레저 그룹이다. 1980년대 빅토리아 호텔 창립을 시작으로 호텔, 골프클럽을 그룹으로 편입시켜왔다.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와 레이크힐스안성골프클럽(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 티웨이항공 인수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클럽디 속리산은 속리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했다.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와 시원하게 펼쳐진 코스로 유명하다. 82만8500㎡ 부지에 들어선 18홀 par72 퍼블릭 코스인 클럽디 속리산의 총 연장은 6367m로 각종 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웨스트(WEST)코스(3370m)는 남성적으로 구성됐으며 장타를 즐기는 골퍼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조용한 숲의 이미지와 어울린 여성스러운 느낌의 이스트(EAST)코스(2997m)는 정확하고 세심한 플레이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클럽디 속리산은 속리산IC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청주에서 약 20분, 대전 약 30분 천안·구미에서 약 40분, 동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클럽디 속리산의 2022년 매출은 150억원 수준이다. 2022년 충북 지역의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1%로 최근 3년 연속 타지역 대비 높다는 점이 인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2023년 중 LED 설치를 완료, 시설투자 완료로 향후 투자비도 최소화했다. 향후 운영시 일몰 시간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