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이버 라인 지분 처분 압박에 과기정통부 "동향 주시"
2024.04.30 08:52
수정 : 2024.04.30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네이버와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4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라고 부연했다.
네이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한 정부 입장은 외교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7일 외교부는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겠다. 필요 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네이버에 라인 지분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 5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