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회복"...LG화학, 1분기 영업익 2646억(종합)
2024.04.30 09:16
수정 : 2024.04.30 09:16기사원문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510억여원), 직전 분기(영업손실 1170억여원)와 비교하면 영업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LG화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절감 활동 등을 지속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83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분기 기저효과 등에 따라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으로 부문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60억여원)이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고객향 수요에 대응한 원통형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방시장의 일부 수요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팜한농은 매출 245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했다.
LG화학은 2·4분기 고유가·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전 및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제품의 신규라인 가동 등에 따라 석유화학부문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도 2·4분기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가 안정화에 따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영향이 감소,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팜한농 부문은 각각 주요 고객사향 물량 확대, 작물보호제해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을 예측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