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도 없을 것" '비밀은 없어' 고경표가 전할 유쾌 에너지(종합)
2024.04.30 15:00
수정 : 2024.04.30 15: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비밀은 없어'가 피로도 없는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지연 감독과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다.
이날 장지연 감독은 그간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인물들이 나왔던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던 것과 관련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작품을 맡게 됐을 때 걱정됐던 것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사람을 다루는 영화나 콘텐츠들이 꽤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은 그 작품들이 권선징악적으로 거짓말로 일가를 이뤘던 사람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추락하고 얼마나 정직해지는지를 보면서 통쾌함을 느낀다"라며 "하지만 ('비밀은 없다' 속) 기백이는 아직 뭔가를 이룬 사람이 아니다, 시청자분들도 '저 사람이 그래도 잘해보려고 한 건데 조금 더 잘됐으면 좋곘다'라는 공감이나 연민을 느낄 수 있으실 거다"라고 당부했다.
고경표는 자신이 연기하는 송기백 역에 대해 "사회생활 만렙인 아나운서인데 일련의 사고로 인해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라며 "그렇게 되면서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그간 코믹 작품을 많이 해왔는데 코믹 작품을 하면서 느낀 노하우라든지 코미디의 결의 집합체처럼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며 "('비밀은 없다'는) 피로감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요즘 시트콤이 귀하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시트콤의 감성도 있고 공감도 줄 것"이라고 얘기했다.
강한나는 자신이 맡은 온우주에 대해 "예능 작가 12년 차인데 예능을 하면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어내면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잊지 않고 열심히 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실제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 계셨던 작가님들을 떠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주종혁은 본인이 맡은 김정헌 역에 대해 "사람들이 봤을 때는 톱스타처럼 행복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많고, 구 여친인 온우주를 그리워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종혁은 극 중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2위 출신이라는 설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가수 영탁 님을 참고 많이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지연 감독은 '비밀은 없어'의 관전 요소에 대해 "저희가 수요일, 목요일에 방송되는데, 일주일 중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가 쌓인 요일일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보시면서 마음에 쌓아두었던 감정을 속 시원하게 푸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비밀은 없어'는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