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30대女, 차에 깔려 사망..경찰, 뺑소니 차량 추적
2024.05.02 05:54
수정 : 2024.05.02 13: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 1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에 깔렸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의식이 미미했던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이 확인한 사고 당시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주차장에 누워있는 A씨 위로 승용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이 차량을 추적 중이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사고 지점을 비추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차량에 치여 깔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누워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3명의 목격자도 현장과 먼 곳에 있어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의심되는 가해 차 한 대와 차주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지만,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으며 음주 측정 결과도 정상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A씨에 대한 부검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