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전기차 양산 성공"
2024.05.02 15:46
수정 : 2024.05.02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노조가 생기고 민주노총 금속노조로 조직 형태를 바꾸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반드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상생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최고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해 오는 7월 15일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캐스퍼 전기차는 해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한 단계 더 도약을 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로, 회사의 미래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재 시험 생산 중인 캐스퍼 전기차 성공을 자신하면서 내년 생산량 증가와 시장 확대, 2교대 확대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아울러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의 기자회견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주장한 내용과 노조에서 사내 유인물을 제작 배포하며 주장한 내용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먼저, '젊은 노동자에게 미래가 없다. 현장직 초봉이 2940만원이다'라는 주장과 관련해 "기술직 1년 차 초봉은 주거지원비와 격려금 등을 포함하면 3748만원 수준으로, 노조의 주장과는 800여만원의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3년 차 기술직 사원 A 씨의 경우 연간 임금과 사회적 임금인 주거지원비, 회사에서 지급하는 특별 격려금 등을 포함해 4017만원 정도이며, 4년 차 B 씨는 4900여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광주광역시에서 지원하는 주거지원비의 경우 매달 27만2000원씩 지급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30만원으로 늘어난다. 특별 격려금은 연 390만원씩 전 사원에게 지급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노조에서 주장한 초봉 주장이 실제 임금과 차이가 너무나 커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일부 임금 내역을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또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하는 등 현장 통제가 만연하다'라는 주장에 대해선 "작업장에 지게차 이동이나 물품 운반 등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작업 중에는 휴대폰을 일정 장소에 놓아두고 일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당노동행위'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준수하고 있으며, 부당노동행위는 절대 없었다"라고 말했다.
'회사가 기업노조의 간담회 요청과 단체교섭 상견례를 회피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지키며 적법하게 응해왔다"라고 밝혔다.
'청년들이 떠나는 등 이직률이 높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2023년 기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퇴사율은 7.9%로, 대기업 8.6% 보다 낮았다. 전체 기업 평균은 13.8%며 중소기업은 14.9%다. 퇴사 직원의 이직 기업은 대기업(61%)과 공공기관(7%), 중소기업(32%)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는 "최근 회사에 노조가 생기고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주주들이나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회사는 교섭 요구가 있으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다. 따라서 여기서 합의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는 회사 설립의 근거이자 존속의 기반이며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생발전 협정서를 철저히 지키고 준수하면서 오는 7월 캐스퍼 전기차 양산을 성공시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시민이 믿고 신뢰하는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