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월 글로벌 車판매 전년比 2.1% 늘었다

      2024.05.02 17:09   수정 : 2024.05.02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4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4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60만686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4년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높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4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26대, 해외에서 310대 등 총 436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4월 현대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는 135만26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는 102만1537대로 0.6% 감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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