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가족 모두가 날 돈으로 봐…합가 얘기하면 거절"

      2024.05.03 05:31   수정 : 2024.05.03 05:31기사원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원주가 가족을 향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62년 차 배우 전원주가 출연한 가운데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전원주는 "나 혼자 산다고 생각해. 집 들어갈 때 외롭지. 벌써 올라갈 때부터 '혼자구나' 하고 들어가. 겁이 나, 내가 혼자 있다가 무슨 일 당하면 어떡하나"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집 문을 다 잠갔다가도 다시 열어 놓는다. 무슨 일 생기면 애들이 와야 하지 않나? 혼자 누웠다가도 '죽으면 어쩌지' 한다.
죽음은 예고가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원주가 두 아들에게 합가하자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서운해했다. 그는 "난 같이 살았으면 하는데,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어. 내가 어려운가 봐. 아들 집에 가 보면 궁궐 같다. 방 다섯 개가 있고, 번쩍한다. '빈방이 하나 있네' 말했다. 살고 싶더라. 그랬더니 옷방을 한다는 거다, 나 오지 말라고"라면서 합가 제안을 거절당한 설움을 고백했다.

전원주는 두 아들, 며느리, 손주들에게 늘 용돈을 준다고 밝혔다.
"집 청소를 해야 하거나 반찬이 떨어지면 그럴 때는 오라고 얘기한다, 내가 금일봉을 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금일봉 주니까 온다, 받아먹는 맛에. 자식들 오래 보고 싶으면 돈봉투를 늦게 줘야 해. 돈 주면 금방 일어나서 가. 집에 오면 '언제 돈 주나' 하는 애들 얼굴이 보인다"라고 털어놨다.


또 "(돈을 줬더니) 며느리가 돌아서서 돈을 세고 있더라. 그때 내가 '아~ 애들이 돈을 이렇게 좋아하는구나' 알았지"라더니 "내가 엄마나 할머니로 안 보이고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지"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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