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격한 뒤 사과한 서승만 "당분간 참겠다" 의미심장 글 올려
2024.05.03 07:53
수정 : 2024.05.03 0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돌연 사과한 개그맨 서승만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씹고 음해해도 당분간 참을게... 나를 잘 모르는구나?"라고 전했다.
서씨가 저격한 대상은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조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씨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구 참 서운하네요"라고 적었다.
본문에 누구를 겨냥한 말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댓글에 조 대표 캡처 사진을 올리거나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서씨의 게시글에 동조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서씨는 "저 때문에 혹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봐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히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이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안티가 많이 있다는 건 인기가 많이 있다는 거 아닐까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대응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씨는 여러 차례 조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달 17일에는 "그냥 비즈니스 타고 일 잘하는 의원이 되길"이라며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선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키로 한 것에 대해 꼬집었다.
20일에는 조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 앞서 '범야권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연합 윤영덕, 소나무당 송영길, 진보당 윤희숙 다 만나야 공평한 거냐"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서씨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4번으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연합이 14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낙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