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방점 찍겠다"…전현무 자신한 '송스틸러', '미우새'에 도전장(종합)
2024.05.03 12:19
수정 : 2024.05.03 12:19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음악 예능의 명가 MBC에서 전현무 이해리와 '송스틸러'를 선보인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송스틸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하린 PD와 전현무 이해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선보였던 파일럿 방송이 호평받아 정규 편성됐다.
이날 장하린 PD는 파일럿 당시와 달라진 점에 대해 '몰입도'를 높였다고 했다. 그는 "'어떤 노래를 훔칠까' 하는 곡을 위주로 구성을 가져가려 했다"며 "출연자들은 누가 내 노래를 훔칠지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하게 된다, 녹화 당일에 '내 노래를 누가 뺏지?' 이런 포인트를 넣어서 시청자 분들도 궁금하실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바꿔서 부른 노래들이 음원으로 나올 수 있다"며 "가수들이 몰입하기 좋은 차별화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송스틸러'는 '복면가왕'과 같은 날인 일요일에 편성됐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앞서 말씀드렸듯 지상파에서 꼭 필요한 음악 예능"이라고 운을 뗀 후 "TV에서는 다른 매체보다 훨씬 우월하게 할 수 있는 프로가 이런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모 있는 고퀄리티의 보컬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매체는 TV 매체"라며 "'복면가왕'과 같은 날 방송된다는 부담이 없진 않지만 전혀 다르다, 내용이 아예 다르게 때문에 지겹다거나 식상하다는 느낌은 안 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송스틸러'는 주말 인기 예능인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경쟁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목표 시청률로 떠오르는 시청률은 첫 방송이 5%인데 2049가 중요하다, 2049는 1.7%로 생각한다"며 "여기서 야금야금 올라가야 한다, 2~3회가 올라갔다 4회 무너지면 망해 보이기 때문에 야금야금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와 이해리는 출연을 바라는 가수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해리는 "팬심을 담아서 태연씨"라고 출연을 바라는 스타를 밝혔고, 전현무는 "우리 프로그램 장점이 캐스팅 걱정이 없다"며 "명절쯤엔 트로트도 한번 가야 한다,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박지현은 눈만 뜨면 남진의 노래를 부른다"며 "남진과 박지현이 나와서 서로 노래를 바꿔 부르는 선의의 경쟁 무대를 떠올려봤다"고 출연을 기대하는가 하면 "상상도 못 할 영역을 침범해 봤으면 좋겠다"며 서로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대결을 희망했다.
전현무는 주말 예능 MC로 나서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MBC가 주말 쪽이 강하지 않나,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까지 주말 시간대 라인업이 괜찮은 편인데 금토를 찍었으니까 일요일까지 방점을 찍어야겠다 했다"며 "기안84도 '태계일주' 시즌4에 들어가니 '송스틸러'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송스틸러'는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