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특화단지 유치 도전…전북도 첨단산업 육성
2024.05.06 08:00
수정 : 2024.05.06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나섰다.
기존 1차 산업 중심에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경제 등 첨단산업으로 경제 전환을 통해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꿈꾸는 것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전북 투자는 9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산업 용지는 올해 상반기 조기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도는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운영해 산업 육성 계획 수립 등 특례 실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풍부한 생물자원을 바탕으로 국가 첨단전략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역 바이오 기관, 글로벌 R&D 기관과 2개 거점병원 그리고 대학, 기업 등과 함께 공동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연이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소재, 천연물, 미생물 등 지역 특화소재를 활용하고 첨단분야인 메카노바이오, 오가노이드 등을 초격차 기술과 융복합해 새로운 전략도 발굴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전략에 따라 정읍-전주-익산을 세 축으로 하는 삼각벨트 체계를 통해 차세대 첨단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소경제 선도 지역 도약도 준비 중이다. 지난 2019년 ‘전북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소경제 이행,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수소용품, 연료전지 분야 인프라 구축(3개소, 890억원)과 수소생산기지(2개소, 365억원) 확보, 수소도시(전주·완주, 부안) 조성을 추진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산업부 ‘수소특화단지 지정’,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계 ‘청정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 기업·기관 집적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급변하는 글로벌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전북자치도의 신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며 “지속적인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통한 특례 이행으로 미래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