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K, 공모가 '최상단 초과' 2만원에 확정
2024.05.03 16:29
수정 : 2024.05.03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보안 팹리스 기업 ICTK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에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1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83.2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8.72%(2086건)가 공모가 밴드(1만3000원~1만6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반도체 보안 시장 트렌드를 앞장서는 ICTK의 기술 경쟁력과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통한 높은 수익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CTK는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을 적용한 보안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달 17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현재 대표적인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자금은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 확보와 연구개발 인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국내 토종 기술로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ICTK는 총 197만주를 공모한다. 이달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