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만가구 온다"… 1기신도시 재건축 수주경쟁 '후끈'
2024.05.05 18:33
수정 : 2024.05.05 18:33기사원문
1기 신도시 정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물밑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용적률 등 인센티브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수주 선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건설업계는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을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홍보 플랜카드를 내거는 등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일 경기 군포시 산본6구역 을지·세종 아파트 통합재건축 주민 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신탁이 참석해 재건축 추진 방향 장단점, 주거 트렌드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산본신도시에서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경기 성남 분당구의 이매 청구·성지아파트 통합 재건축 주민 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석해 최근 주거 트랜드에 대해 소개한다. 건축 설계회사인 희림건축은 재건축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달 28일 분당 이매 아름마을 풍림·선경·효성 아파트 통합재건축 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해 재건축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제시했다. 신탁 방식 추진을 염두에 둔 한국토지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분당구 정자동 정자일로(임광보성·한라·유천화인·계룡·서광영남) 통합재건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에 참석해 최신 주거트랜드와 전망, 재건축 시공사례 등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이외에도 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 단지들의 통합재건축 설명회에서도 건설사들이 참여해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으로 용적률 등 인센티브로 사업성이 개선된 만큼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향후 수주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재건축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