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뽑은 국내대표 AI기업에 '삼성·SKT·네이버'
2024.05.06 18:16
수정 : 2024.05.06 20:33기사원문
6일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이 같이 답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SKT, 네이버가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카카오, 현대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인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뒤 그 해 12월부터 사내 업무에 사용해 왔다. 텍스트, 이미지는 물론 코드를 생성하는 모델까지 포함했다. 또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갤럭시와 결합해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SKT는 최근 AI 개인 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에이닷' 가입자 수는 현재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3위로 꼽힌 네이버도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에 이식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AI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0.7%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 답했으며, 관심 없다는 비율은 0.4%에 불과해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10위까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톱3'은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세계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으로 AI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