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전 명물 '성심당' 공지..대체 뭐길래
2024.05.07 07:07
수정 : 2024.05.07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 명물로 꼽히는 유명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 상륙한다. 다만 빵은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역사에 대한 전시만 진행한다.
성심당은 최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인근의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지역 토종 브랜드 100여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로 성심당을 비롯해 태극당, 보난자, 모모스커피, 로우키 등 50여개의 지역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팝업 브랜드에 성심당이 포함된 게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성심당이 서울에서도 빵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이어졌고, 소비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졌다.
관련 문의가 이어지자 성심당은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께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주시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판매 없이 전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ONLY 전시-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힌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한편 성심당은 1956년 10월 대전역 앞 찐빵집에서 시작해 68년간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은 지난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수천 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프렌차이즈의 국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심당은 지난해 1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전년(154억)대비 104.2% 증가한 315억원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