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취임식, 美·日·유럽 보이콧 와중 '韓 주러대사 참석'
2024.05.07 18:19
수정 : 2024.05.07 1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번째’ 취임식이 7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등 우리 우방국과 유럽연합(EU) 내 20여개국이 불참키로 한 가운데 우리 정부에선 이도훈 주러시아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EU 20여개국,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 대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여러 우방국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 등에 반발해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이 대사가 참석한 건 러시아 현지의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들의 권익 보호를 우선한 데 따른 판단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 위협 문제 등 한러 간에 풀어야 할 현안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U조차 다양한 러시아와의 이해관계 탓에 단일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각국 판단에 맡긴 만큼, 우리나라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여긴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