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 박찬대號 닻올렸다… 친명계 포진
2024.05.07 18:08
수정 : 2024.05.07 18:08기사원문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첫 일정을 가졌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원내지도부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내걸며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취지로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며 "개혁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22대 국회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를 담아 총 22명으로 꾸려졌다. 구성원 대부분은 친명계로 분류되며, 강성 친명도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22명 중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은 9명(김용민·모경종·부승찬·송재봉·안태준·윤종군·정준호·정진욱·조계원)으로 40%를 차지한다. 혁신회의 소속이 아닌 의원들도 이 대표와 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전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박민규 부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 선임 팀장을 지냈다. 김남희·김용만·노종면·백승아·임광현 부대표는 영입 인재 출신이다.
강경파들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특히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회동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 지원금을 언급했다. 21대 국회에서 특검을 처리하면서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공언한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에게 "5월 9일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이 뽑히면 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만약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이 국회로 오면 정국에 파란이 있을 것 같으니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