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매달려있다" 다리 위 10대 구조하다 경찰관 함께 추락…곧바로 구조
2024.05.09 05:43
수정 : 2024.05.09 0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강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를 구조하려던 경찰관이 함께 한강에 떨어졌다가 구조됐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 따르면 이 지구대 소속 김범수(32) 경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던 A양(17)을 구조하려 손을 붙잡았다가 함께 강물로 추락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119 구조선과 한강경찰대 순찰정에 각각 구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4분께 "여자가 난간에 매달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A양은 지나가던 행인이 붙잡고 있었다. 김 경장 등 경찰관 약 10명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양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