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된 미모의 개그우먼' 김주연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다"
2024.05.09 11:39
수정 : 2024.05.09 11: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미녀 개그우먼 김주연이 엄마와의 갈등을 고백한다.
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미녀 코미디언으로 사랑받은 김주연, 김정희 모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김주연은 코미디언의 삶을 뒤로하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근황을 공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무속인 김주연 및 어머니 김정희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이어 김주연은 2년간 하혈과 반신마비를 겪는 등 신병 때문에 괴로웠던 과거를 회상한다. 이어 엄마 김정희는 "나 몰래 누름 굿을 받았더라"라며 딸의 신병과 신내림 과정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주연이 부모와 상의하지 않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의 의아함을 산다.
심층적인 상담을 위해 공개한 김정희 김주연 모녀의 일상 대화 영상 속에서 엄마 김정희는 무속인 딸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막막하다고 고백한다. 이에 김주연은 "죄지은 거 아니잖아, 그냥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딱 잘라 대답한다. 이어 "또 힘든 일이 찾아올까 봐 걱정된다"라는 엄마의 말에 김주연은 "(다시) 와! 사람이잖아!"라고 받아치며 엄마의 걱정을 완벽히 차단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본 MC들은 모녀의 대화가 아닌 고객의 점사를 보는 듯하다고 지적한다. MC 정형돈 또한 "엄마로 시작했다가 고객님으로 끝났다"라며 모녀의 대화에 당황스러움을 표한다.
이어 모녀의 관계를 깊이 알아보기 위해 데이트 영상을 공개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엄마 김정희가 힘겨웠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자 김주연은 대화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주연은 "항상 어둡고 무서운 집에 살았다"라며 어린 시절의 가난했던 상황과 늘 바빴던 부모의 부재로 뭐든지 혼자 결정해야 했음을 고백한다. 또한 "소풍 갈 때도 친구들은 엄마가 함께 오는데 우리 엄마는 한 번도 안 왔다"라며 "엄마가 싸준 옆구리 터진 김밥"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주연은 고통을 지나치게 참는다는 사실 역시 고백했다. 이에 김정희는 "딸이 학창 시절 아픈 배를 움켜쥐고 학교에 갔는데 알고 보니 복막염이었다"라며 병원에 데려갔더니 진료 대기도 하지 않고 수술에 들어갈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한다. 김주연은 개그우먼 시절에도 그저 생리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것이 알고 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 고통과 아픔을 표현할 감정 교류의 대상이 없었고,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