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고우석의 질주 시작된 건가…AAA 2경기 연속 무실점 휘파람
2024.05.12 12:34
수정 : 2024.05.12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우석은 이제 벼랑끝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 입단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트레이드됐다.
그런 고우석이 칼을 갈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올라선 고우석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첫 타자 존 레이브에게 시속 146㎞ 컷패스트볼을 던져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드루 워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닉 로프틴에게는 커브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닉 프라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레이브를 잡아내면서 고우석은 8회말을 끝냈다. 이날 고우석은 총 17개의 공을 던져 최고 구속 152㎞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더블A에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고전한 고우석은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이적과 함께 트리플A로 올라온 고우석은 지난 9일 오마하와 방문경기에서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두 번째 트리플A 등판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청신호다. 고우석의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