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공공기관장 13명…업무추진비 월 103만원
2024.05.12 12:53
수정 : 2024.05.12 12: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작년 약 2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들은 한 달에 평균 103만원꼴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에는 기본급 외 고정수당, 실적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연봉을 3억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상위권은 주로 국책은행에 집중됐다.
지난해 '연봉킹'은 중소기업은행(3억9919만원)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한국투자공사(3억8033만원), 공동 3위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75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모두 주무기관이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다.
2억원대 연봉도 93곳으로 전체의 29.2%에 달했다. 기관장 10명 중 3명은 연봉 2억원 이상을 받았다.
1억원대는 212곳으로 비중(66.5%)이 가장 컸다.
1억원 미만은 단 한 곳(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9072만원)에 그쳤다.
공공기관장은 보수가 사기업 못지않은 데다 3년 임기까지 보장된다.
이에 따라 정권마다 보은성으로 내리꽂는 '낙하산'이나 퇴직공직자가 임명되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다.
기관장들은 지난해 평균 1233만원의 업무추진비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03만원꼴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은행(379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714만원), 부산대학교병원(3689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3474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