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호 KB운용, 큰 손 '우본' 국내 인프라 대출 운용사로
2024.05.13 08:05
수정 : 2024.05.13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우정사업본부가 김영성 대표가 이끄는 KB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국내 인프라 대출 운용사로다. KB자산운용은 국내 대체투자 하우스 중 톱티어(Top-Tier)로 대체투자 대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 인프라 대출형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1000억원 이내로 투자다. 선순위 대출에 70% 이상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상 민간투자사업 60% 이상, 신재생에너지 등 기타 인프라사업에 40% 이하로 투자다. 펀드만기 30년 이내로, 목표 수익률은 4.0% 이상이다.
KB자산운용은 24조원 규모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일임 투자까지 포함하면 32조원 규모다. 김형윤 전무가 대체투자부문장을 맡아 대체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 투자자다. 우체국예금 약 83조원, 우체국보험 약 60조원의 운용자산이 있다.
우체국보험은 2023년 8월 말 기준 수익률 4.06%다. 운용자산별로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다. 이번 해외부동산도 이와 같은 선상에 투자다. M&A, 인프라 코어 자산에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