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민단체, 도교육청 특혜의혹 전자칠판 사업 철회 촉구
2024.05.13 14:32
수정 : 2024.05.13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특혜의혹 등으로 지난해 사업이 중단된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1회 추경예산에 포함시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교육연대,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3일 강원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교육청이 특혜와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강원도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전자칠판 사업을 다시 들고나왔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능멸하고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 교육청 내 발생한 심각한 특정 부서의 월권 및 행정 문란 행위, 사업의 실효성과 타당성 결여, 혈세 낭비 등으로 인해 이미 정당성을 상실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도교육청은 사업의 타당성과 정당성 및 교육의 실효성이 결여되고 추경 편성 원칙과 목적에 맞지 않는데다 행정 파행과 혈세 낭비를 가져 온 전자칠판 사업 예산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한데 이어 "강원도의회는 관련 추경 예산을 즉각 전액 삭감하고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현재의 행정 파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이 표명한 특혜의혹과 부당 지원 관련 조사 상황을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도교육청의 2023년 정보화기기 및 전자칠판 지원사업, 통일교육단체 민간 보조금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특혜 의혹과 부당 지원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인정해 올해 초부터 특정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