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다녀왔는데 숙소 주인이 전기요금 36만원 내래요"

      2024.05.13 15:48   수정 : 2024.05.13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비계 삼겹살' 논란에 이어 이번엔 '전기료 폭탄'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지난달 22~24일 휴가를 맞아 군인 친구들 4명과 제주도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

A씨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는 숙박비를 내고, 전기료와 가스비를 별도로 납부하는 형식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그는 호스트로부터 전기요금 납부 문자를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박 3일 지내는 동안 36만원이 넘게 나온 것.

A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게스트님에게 후불제 공과금인 가스, 전기 요금 정산이 완료돼 연락드렸다"며 "2박 3일간 가스비(온수,난방) 2707원과 전기료 36만6040원. 총 36만8747원이다. 송금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저희가 따로 코드 꽂아서 뭘 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서 켜지도 않았다. 외출할 때 소등도 확실하게 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어 "제주도 여행 잘 아시는 분들, 에어비앤비 잘 아시는 분들 원래 이 가격이 맞는 건가"라며 "저 포함 전부 20대 초의 사회생활도 별로 안 해본 군인들이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여쭤본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사기 사건으로 접수하고 경찰이 조사해야 할 사항 같다" "전기세를 인원수대로 책정한 것 같네요"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네" "이게 말이 되나?" "한전에 매일 책정되는 수치가 있어요. 알아보는 게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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