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에 최대 50만원 교육비 지원
2024.05.13 18:21
수정 : 2024.05.13 18:24기사원문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와 교육청이 7대 3의 재원 분담을 통해 운영한다.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는 소득·재산 기준에 상관없이 자녀 1명 이상이 2006년에서 2017년 사이 출생한 초·중·고 학령에 해당하는 다자녀가정이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2자녀 가정에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의 교육지원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정책자금으로 지급하고, 교육비 항목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된다.
학습 교재 및 도서 구입, 독서실·스터디 카페 등 학습 공간, 예체능학원 수강료, 문구·복사·인쇄비 등을 비롯해 초등 생존수영 능력 함양을 위한 수영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위해 교보문고·영풍문고·Yes24·알라딘 4개 온라인서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다만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해 국·영·수 등 학습 학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모바일 동백전 앱을 통해 하면 된다. 시는 신청 첫 주에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신청인의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자율 신청을 권장했다. 신청인이 자녀와 주민등록 동일 세대일 경우에는 즉시 지급하고, 분리세대일 경우에는 가족관계등록부 등 확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아니거나 2G폰 사용 등으로 모바일 신청이 어려우면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전담 콜센터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 추진으로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는 부모 부담 제로(ZERO),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시교육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부산의 다자녀 가정 13만여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