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안면인식장애 탓에 인사 못 받았다"…뉴진스 부모 폭로
2024.05.14 06:34
수정 : 2024.05.14 06: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홀대했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 관계자로부터 “방 의장이 멤버들 인사를 외면한 이유가 안면인식장애 때문일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달받았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왔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학부모들은 지난달 하이브 측에 이메일을 보내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과의 유사성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이메일에서 방 의장이 멤버들과 사내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를 외면했다고도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의 학부모 A씨는 “우리가 보낸 메일에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님이 아이들 인사도 안 받는다’는 건 우리 애뿐 아니라 다른 애들도, 데뷔 이후에 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 한 아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는데도 인사를 안 받으셨다고 했다”며 “그날 그 문제를 다시 제기했더니 하이브 분들이 ‘어머님들, 정말 오해시다’면서 ‘방시혁 의장님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그 자리에선 더 말을 못 하고 나왔지만 나오고 난 다음에 ‘아니, 안면인식장애면 소리는 들리지 않나”며 “그리고 누구인지 못 알아봐도 인사를 하면 보통 인사를 받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뉴진스 멤버를 홀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라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