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남석훈, '韓 엘비스 프레슬리'로 통한 이유
2024.05.14 08:28
수정 : 2024.05.14 08:28기사원문
1939년 평양에서 출생한 그는 학창 시절에 강원 춘천에 자리 잡았다. 당시 교제하던 연인이 미군 부대에 다녔는데, 그녀 덕분에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상경해서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수로 활약했다. 특히 1960년대 로큰롤 가수로 인기를 누리며 프레슬리에 비견됐다. 거친 매력을 갖고 있지만 쇼맨십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여러 악단에서 노래하며 팬층을 불렸다.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감독 임권택) 단역으로 배우 데뷔를 한 이후에도 음악과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1966년 아리랑 싱어즈 홍신윤이 작사·작곡한 '황혼 빛 오막살이'를 불렀다. 이 곡은 1980년대 히트곡인 박양숙 '어부의 노래'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1970년대엔 주로 액션 영화에 출연하거나 연출했다. 1983년엔 당시 인기 가수 김수희의 노래를 소재로 삼고 그녀의 삶을 바탕으로 한 멜로물 '너무합니다'를 연출했다.
2018년엔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 가수 현미(1938~2023)와 60여년 만에 재회, 눈물을 보였다
남석훈은 지난 7일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오미나 씨와 사이에는 희주 씨가 있다. 희주 씨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 '국화꽃 향기'(2003) '야수'(2006) 등에 단역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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