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양식 재도약’ 산·관·연 협의체 발족

      2024.05.14 14:58   수정 : 2024.05.14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전복 양식업장이 최근 늘어나는 생산량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폐사로 웃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지자체와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 협동조합이 뭉쳐 우량품종 개발과 수출 증진 등에 함께할 협의체를 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14일 전남 완도군청에서 전남도,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등과 ‘산·관·연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종자·양성·환경을 비롯해 재해대응·정책 분과를 두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이들은 전복 양식 관련 ‘우량품종 개발’ ‘양식기술 고도화’ ‘폐사 저감기술 개발’ ‘유통·가공 기술 개발’ ‘수출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한다.

또 이들은 반기별로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공동 연구과제, 정책 발굴 등을 상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향후 전복 양식 산업과 관련된 기관,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전복 양식 산업은 지난 2000년 생산량이 20톤에 불과했으나 지난 2022년 2만 4000톤을 생산하며 20여년 만에 1200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업계는 경기침체와 일본 원전 오염수 이슈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로 인한 폐사, 봄철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최용석 수과원 원장은 “전복 양식 산업을 재도약시킬 역량이 있는 기관들이 모인 만큼 협의체에서 분야별 체계적인 협업으로 양식어업인의 소득 창출과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